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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해진 멋있네 Level 29네이비술+5 조회수 : 41 |  26.10.01


유해진이 오랜 무명생활 끝에 처음 새 차를 샀을 때 있었던 일 2000년대 초반. 영화인들이 한 감독의 집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음. 그런데 함께 마시던 유명 배우 A가 만취한 채 갑자기 자리에서 사라짐. 잠시 뒤 아파트 밖에서 쿵, 쿵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림. 사람들이 무슨 소리인가 하는데 유해진은 옆 사람과 건배를 하고 씩 웃으면서 말함. “A형이 제 차를 때리는 소리입니다.” 그 차는 유해진이 긴 무명생활을 끝내고 어렵게 마련한 새 차였음. 오랫동안 알고 지낸 선배 배우 A가 술에 취해 시기심을 드러내며 그 차를 무언가로 계속 때리고 있었던 것. 근데 유해진은 뛰어나가 싸우지도, 술자리를 뒤집어놓지도 않았다고 함. 그냥 알고도 앉아 있었음. 나중에 유해진이 대배우가 된 뒤 이 이야기가 다시 알려졌는데 이준익 감독이 유해진을 평가한 말도 재밌음. “아침 해가 뜨면 어김없이 밭일 나가는 농부 같은 배우.” 단 1초도 현장에서 한눈팔지 않을 만큼 꾸준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했음. 새 차를 때려 부순 사람보다 그 차 주인이 결국 더 멀리 감. 유해진이 오래 살아남은 데는 연기 말고도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음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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